서면브리핑
[전수미 대변인] 장애 비하를 ‘사소하다’는 국민의힘, 당장 2차 가해를 중단하십시오
전수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장애 비하를 ‘사소하다’는 국민의힘, 당장 2차 가해를 중단하십시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의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 빼고는 기득권”이라는 표현은 약자를 조롱하고, 장애를 차별하는 폭력의 언어입니다. 이 발언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혐오 조장이며, 윤석열 탄핵과 특검에 찬성한 자당 의원을 향한 치졸한 정치 보복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차별의 언어를 질타하고 바로잡아야 할 자당의 원내대표가 “자그마한 내부 일”로 치부하며 축소하기에 급급했다는 것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은 차별에 무지를 더한 2차 가해입니다.
장애 비하가 사소하다면, 정당의 윤리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이것은 단순한 인식 부족이 아니라, 차별을 용인하는 위험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사건의 본질은 분명합니다. 자당 장애인 의원을 향한 보복성 차별, 이를 감싸고 축소하는 지도부의 2차 가해, 그리고 국민의힘에 전반적으로 자리 잡은 저열한 인권 감수성에 있습니다.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에 관련 진정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국가기관이 조사해야 할 사안을 제1야당이 “집안일”로 덮으려는 모습은 정당이 스스로의 책임을 포기했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박민영 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하십시오. 공적 권한을 가진 대변인의 혐오 발언은 사과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그마한 일” 발언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십시오. 또한 장애인 비하를 사소한 갈등으로 치부한 인식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폭력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5년 1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