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연 선임부대변인] 나경원 의원은 가증스러운 스포츠워싱의 가면을 벗고 사죄하십시오
김연 선임부대변인 논평
■ 나경원 의원은 가증스러운 스포츠워싱의 가면을 벗고 사죄하십시오
나경원 의원이 발달장애인 체육단체 SOK를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사유물처럼 활용해왔다는 충격적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사·예산·규정 전반에까지 권력형 비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국민을 기만한 뻔뻔함의 극치입니다.
나 의원이 체육·장애 분야에 경력이 전무한 측근 정치인 정양석 전 국회의원을 회장으로 낙점했다는 보도는, SOK를 개인 정치 세력 관리 도구로 삼아온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는 전형적 권력 오남용입니다.
나 의원은 문체부에 딸이 연관된 뮤직앤드아트페스티벌 행사 예산을 한도 외 증액하도록 압박하고, 그 과정에서 실제 발달장애인 체육 활성화 사업 예산이 깎여 결국 1억 원이 증액됐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이는 국민 세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것과 다름없는 명백한 이해충돌법 위반입니다.
게다가 나 의원의 지시로 스포츠 선수도 아니었던 나 의원의 딸을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꼽는 최고 명예직인 ‘글로벌 메신저’로 발탁했다는 사무총장의 폭로는 실로 충격적입니다. 이는 조직의 규정을 자녀의 편의에 맞게 비틀려 한 심각한 월권입니다. ‘가족 전용 서비스’로 착각하는 모양입니다.
장애인 행사에서는 미소로 선행을 연기하고, 뒤에서는 인사·예산을 좌지우지하려 한 온갖 비리 의혹은 스포츠워싱 위선의 완성판입니다. 국민은 더 이상 이 이중성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나 의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기관을 정치적 욕망과 사익을 위해 이용하지 마십시오. 또한 가증스러운 스포츠워싱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2025년 1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