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지혜 대변인] 한강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5선 발판이 아닙니다
박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 한강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5선 발판이 아닙니다
한강버스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뒤로한 채 졸속으로 추진된 전시행정임이 명백해졌습니다.
㈜한강버스 대표는 어제 한강버스 멈춤 사고 브리핑에서 “한강버스 바닥에 무언가 터치되는 현상이 있다는 보고가 총 15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무엇에 닿았는지조차 모른다며, 이제야 ‘정밀히 조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이야기한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 사실은 ‘깜깜이 점검과 늑장 개선’인 것입니까?
심지어 해당 보고 15건은 모두 정상 항로 운행 중에, 그중 13건은 지난 열흘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음도 드러났습니다. 사고 전조가 있었음에도 서울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는 자백과 다름없습니다.
한강버스 측은 “갈수기인 11월을 겪어보지 못해 수심이 이렇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핑계도 늘어놓았습니다. 제대로 된 월별·기상별 운항 시뮬레이션조차 없이 운행했는지, 시민 안전을 볼모로 삼은 것인지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은 그 어떤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치적 쌓기에 실패할까 명분도 안전도 모두 잊은 채 운항을 강행한 오세훈식 행정, 그 본질은 야욕과 무치입니다.
오세훈 시장에게 경고합니다. 시장직을 수행하며 정치적 유불리 따위를 계산해 안전에는 눈 감은 채 한강버스를 ‘5선 도전 발판’처럼 활용한다면, 그 끝에는 서울시민과 국민의 엄정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2025년 1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