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국민의힘, '장애인 혐오'와 '단체 사유화'로 저급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힘, '장애인 혐오'와 '단체 사유화'로 저급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대변인의 ‘장애인 할당 과도’ 망언과 나경원 의원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논란은, 약자를 향한 최소한의 존중과 공공성마저 저버린, 저급하고 부도덕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낸 것입니다.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향해 “장애인 할당이 과도하다”고 비난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유튜버의 발언에 동조하는 듯한 언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300석 중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과도하다는 주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 본질을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장애인 등 소수자의 대표성 확보를 위한 할당제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이며, 국민의힘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갖추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더 나아가 대변인은 김 의원에게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쳤다”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이어갔습니다. 이는 장애인 인권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공당의 대변인으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비인도적 태도입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당내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언론을 통해 드러난, 나경원 의원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의혹 역시 심각합니다. 정관상 권한이 없는 명예회장 직함을 내세워 인사·예산·주요 의사결정에 10년 가까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언이 제기되었습니다. 나 의원은 발달장애인 체육과 무관한 측근을 회장으로 낙점하고,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며 공적 조직을 사적 아지트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공적 기금으로 운영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내부 직원들의 '대탈출' 상황이 벌어지고, 특정 정치인이 이 단체를 개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행태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도 필요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대변인의 장애인 혐오 발언, 나경원 의원의 장애인 단체 사유화 의혹은 국민의힘이 평소 외치던 '약자 동행'이 얼마나 허울뿐인 구호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약자가 차별 없이 존중받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5년 11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