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시민의 발'이 아닌 서울시 행정 난맥상을 드러낸 한강 버스, 오세훈 시장은 하인리히 법칙의 경고를 명심하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37
  • 게시일 : 2025-11-16 11:17:43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시민의 발'이 아닌 서울시 행정 난맥상을 드러낸 한강 버스, 오세훈 시장은 하인리히 법칙의 경고를 명심하십시오.

 

어제 밤 한강버스가 잠실 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한강버스’는 도입 단계부터 준비 없는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간 한강버스는 이물질 접촉, 프로펠러 로프 걸림 등 고장과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서울시 행정의 안전불감증을 경고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행을 강행하다가 또 다시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 시장의 무능과 근시안적인 행정이 초래한 명백한 인재(人災)입니다.

 

이번 사고는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위기입니다. 1:29:300의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1번의 대형 사고는 우연히 발생하지 않으며, 29번의 작은 사고와 300번의 잠재적 위험이라는 경고가 선행합니다. 한강버스와 관련한 지금까지의 사고들은 하인리히 법칙의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징후입니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십시오.

 

오 시장은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면서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안전성 경고를 외면한 채 본인 치적용 개통 일정에 집착했습니다. 한강에 선박을 띄우면서 강바닥 상황이나 항로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사전 조사도 부실하게 진행한 결과, 한강버스는 '시민의 발'이 아닌 '서울시 행정 난맥상의 상징'으로 전락했습니다.

 

오 시장은 더 이상 ‘땜질식 처방’으로 사태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운항 전면 중단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공성을 상실한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사업의 존폐 여부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하십시오. 시민의 안전과 혈세를 담보로 한 무책임한 행정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2025년 11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