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을지로위원회 상생꽃달기 격려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99
  • 게시일 : 2025-11-12 11:38:55

정청래 당대표, 을지로위원회 상생꽃달기 격려사

 

□ 일시 : 2025년 11월 12일(수)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을지로위원회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 9건의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오늘 몰아서 ‘꽃 달기' 행사를 하게 됩니다. 우리 당사자분들, 또 의원님들께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노사 관계는 물론이고 원청과 하청, 본점과 가맹점, 협력업체 간 다양한 갈등 현장을 해결하기 위해 을지로 민병덕 위원장님을 포함한 14분의 책임 의원들께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원고에 이렇게 되어있는데 14분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나다순입니다. 김남근 의원님(3건), 김남희, 김문수 의원님 (2건), 김현정 의원님(2건), 민병덕, 손명수, 염태영, 이강일의원님 (2건), 이용우 의원님(2건), 이연희 의원님(2건), 이정문, 정진욱, 황명선, 허성무 의원님 이렇게 성과를 내주신 의원님들 감사를 드립니다. 

 

하청 노동자에 대한 476억 원 손해배상소송 취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사상 최초 100% 시공 이행보증을 통한 아파트 공사 재개, 신탁사기 피해주택 최초 매입사례 마련 등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을 해결해 냈습니다. 대기업과 가맹점·대리점 간 상생 협약, 자동차 보험사와 정비업체 간 수리비 분쟁 해결까지 다양하고 복잡한 민생 현안들이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저도 저희 마포을 지역구에 있었던 삼통통닭 문제를 저도 가서 해결하는데 일조한 경험이 있습니다. 참 양쪽 이야기 다 들어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이 맞는 것 같고 그럴 때가 실제로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약자 편이고 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팔이 더 굽더군요. 저도 보니까 가급적이면 힘세고 가진 사람들이 양보해야 하는 관점으로 해결을 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성인지 감수성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다른 표현을 한다면, 타인에 대한 존중,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이런 부분은 그런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저는 당대표가 되기 전부터 또 당대표가 되고 나서 권력 감수성이라는 말을 항상 달고 삽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을을 대할 때 더 몸을 낮추고 혹시 을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저는 권력감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마주 앉아있는 것 같지만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국회의원들도 권력자들도 항상 해야 하고 또한, 노사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힘이 많고 권력이 많은 갑의 위치에 있는 사장님들, 회장님들은 더더욱 권력 감수성을 체화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그래서 염태영 의원님을 대할 때도 혹시 제가 무리한 눈빛을 보내고 있지는 않나 이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김남근 의원님을 대할 때도 따뜻한 눈빛을 보내야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오늘 '상생 꽃 달기' 행사는 우리들이 이룬 성과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지만, 9건의 성과들이 개별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런 갈등이 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인식하는 것이 전파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을지로위원회는 더 나은 상생과 협력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 동네 사례를 또 하나 들면, 홈플러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서 망원시장 상인들이 생존권 투쟁을 했었습니다. 저도 1년이 넘는 1년 6개월 가까이 상인들과 함께 투쟁을 했었습니다. 결국은 모범적인 상생 협약을 맺었습니다. 결과는 망원시장에서 주력으로 팔고 있는 15개 품목을 홈플러스에서 팔지 않는 것으로 그렇게 상생 협약을 해서 망원시장, 월드컵시장 등 재래시장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망원시장, 월드컵시장이 잘 됩니다. 서울에서도 잘되는 시장 중의 하나이고 저도 자주 가는데 보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께서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해 주시는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오면서 제가 즉석으로 최고위원님들과 상의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 을지로위원회 성과를 낸 의원님들께는 '당대표로서 좀 상을 드려야 하겠다, 표 나게 상을 드려야 하겠다, 감사패를 좀 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우리 최고위원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이 없다면, 감사패를 하나씩 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1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