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강득구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경기→서울 출퇴근자 74.3% “피로·스트레스 크다” 79.2%는 이사·이직까지 고려
57.3% 편도 1시간 이상, 42.8% 출근길 2회 이상 환승
출퇴근 문제 해법 72.6%가 철도 확충·수송력 확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만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즈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도의 서울 출퇴근 교통환경 인식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11개 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통학하는 시민 가운데 출퇴근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철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61.6%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16.5%, 시내·좌석버스 12.2%, 광역버스 8.0% 순이었다. 응답자의 57.3%는 편도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답했고, 42.8%는 출근길에 교통수단이나 노선을 두 번 이상 갈아탄다고 답했다. 전철이나 버스가 붐벼 타지 못하고 다음 차를 기다리는 일을 주 1회 이상 경험한다는 응답은 42.8%, 거의 매일 이런 일을 겪는다는 응답도 12.1%였다.
수도권 시민의 장시간 출퇴근과 환승 불편은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4.3%는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크다고 답했다. 편도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응답자로 범위를 좁히면 이 비율은 96.5%까지 올라갔다. 두 번 이상 환승하는 응답자도 83.6%가 피로와 스트레스가 크다고 답했다. 특히 79.2%는 출퇴근 부담 때문에 이사하거나 직장을 옮기는 것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21.7%는 실제로 구체적으로 알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민들이 꼽은 해법은 철도에 집중됐다. 현재 거주지에서 서울 도심으로 가는 도시철도·광역철도 노선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59.9%로 절반을 넘었다. 현재 추진 중인 철도 신설·연장 사업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74.1%였던 반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응답은 6.2%에 불과했다. 서울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정책으로 38.5%가 기존 철도의 운행 횟수·수송력 확대, 34.1%가 도시철도·광역철도 신설 또는 기존 노선 연장을 꼽았다.
강득구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수도권에 산다는 사실이 곧 충분한 교통서비스를 누린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서울 도심에서 여러 철도 노선을 골라 탈 수 있는 시민과, 경기도에서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가 다시 몇 번을 갈아타야 하는 시민을 하나의 수도권 평균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주택은 서울 밖으로 계속 확장됐지만 철도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GTX가 늘어나고 있는데, GTX가 수도권 교통의 대동맥이라면 도시철도는 모세혈관”이라며 “대동맥만 뚫고 모세혈관이 막혀 있으면 수도권 교통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철도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시간비용을 줄여주는 국가생산성 인프라”라며 “서울 통근·통학 수요, 철도 접근시간, 환승 횟수, 기존 철도 공급 수준 등을 보다 면밀히 살펴 수도권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철도 소외지역을 제대로 찾아내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