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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공부하라고 준 돈인데”… 7.7억원어치 아이패드‧맥북‧TV ‘쇼핑’한 석유公 직원들

  • 게시자 : 국회의원 권향엽
  • 조회수 : 17
  • 게시일 : 2026-10-05 18:44:38

“공부하라고 준 돈인데”… 7.7억원어치 아이패드‧맥북‧TV ‘쇼핑’한 석유公 직원들

 

- 권익위 실태조사 당시 전자제품 1억8천만원 확인·8억8천만원 내역 미제출

- 후속감사서 교육훈련비 10억5천만원 중 73%가 물건값…아이패드‧맥북‧아이폰‧TV

- 사적 취득 확인돼도 별도 징계 없어… 87건은 자체감사에서도 끝내 ‘미확인’

- ‘완전자본잠식’ 석유公, 2025년 빚 이자만 6,577억원… 하루 약 18억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 직원들이 교육훈련비로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훈련비 집행 특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확인된 전자제품 물건값만 약 7억6,907만원에 달했다. 직원들이 교육훈련비를 통해 취득한 품목에는 애플의 아이패드, 맥북, 아이폰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LG전자의 TV 등 고가의 전자제품이 포함됐다.

석유공사는 2020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집행한 ‘자기개발학습 프로그램’ 교육훈련비 590건을 대상으로 자체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590건 503건에서 전자제품의 취득 사실과 가격이 확인됐다. 해당 503건(487명)에 지급된 교육훈련비 10억5,328만원 가운데 실제 교육 콘텐츠 가격은 2억8,421만원에 그친 반면, 전자제품 물품가는 7억6,907만원에 달했다. 전체의 73%가 물건값이었던 셈이다.

교육훈련비는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에 따라 임직원의 업무능력 향상 등 교육·훈련 목적으로 사용하는 예산으로, 전자제품 등 개인 자산을 취득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직원들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고가 전자제품을 학습 콘텐츠에 끼워 파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 한 직원은 461만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서 아이폰과 TV 등 421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직원은 LG그램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등이 포함된 500만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서 물품가액이 표기되지 않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난해 실태조사를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석유공사 직원 128명이 134회에 걸쳐 총 3억3,041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지원받아 1억7,816만원의 전자제품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반면 직원 389명의 410건, 약 8억8,331만원의 집행내역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석유공사가 조사기간을 2025년 9월까지 확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하면서 물품 취득 규모가 추가로 드러났다. 다만 자체감사에서도 590건 가운데 87건은 끝내 물품 취득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일부 직원들이 자료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물품 수령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자료만 제출했기 때문이다.

관리·감독기관인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의 대응도 문제다. 권익위는 자료제출을 거부한 석유공사의 주무부처인 산업부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한 기관에 대한 감사 및 추가 조사를 통해 부당하게 집행된 예산 환수 및 문책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산업부는 직접 감사에 나서는 대신 석유공사가 ‘셀프감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87건은 여전히 미확인 상태로 남았다.

‘셀프감사’의 처분 수위도 문제다. 석유공사 감사실은 물품을 취득한 직원들이 「한국석유공사 행동강령」상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으면서도 별도의 징계 등 신분상 조치는 취하지 않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한 재직자만 ‘경고’ 조치를 받았을 뿐이다.

한편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석유공사가 2025년 한해 지출한 부채 이자비용만 6,577억원으로, 하루 평균 약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향엽 의원은 “빚 이자로 하루에만 18억원씩 나가는 완전자본잠식 공기업에서 직원들은 혈세로 아이패드와 맥북 등 전자제품을 쇼핑하고 있었다”며 “교육훈련비의 73% 상당이 전자제품 값으로 쓰였음에도 별도의 징계조차 없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자체감사에서도 87건은 끝내 확인하지 못했고, 자료제출을 거부한 직원들에 대한 조치도 경고에 그쳤다”며 “권익위가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만큼, 산업부도 미확인 내역과 처분의 적정성을 직접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붙임1 : 석유공사 제출 「교육훈련비 집행 특정감사 보고서」 中 물품취득액 확인내역 및 조치사항

붙임2 : 권익위 제출 「공공기관 교육훈련비 집행 실태조사」 中 물품취득액 확인내역

붙임3 : 권익위 실태조사 및 석유공사 자체감사 비교표

붙임4 : 권익위 제출 「공공기관 교육훈련비 집행 실태조사」 中 석유공사 물품 구입 사례

붙임5 : 석유공사 제출 「2026년~203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中 부채 이자비용

붙임6 : 석유공사 제출 석유공사 직원 구매 물품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