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성준 수석대변인] 제78주년 여순사건, 진실을 완성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게시일 : 2026-10-19

박성준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제78주년 여순사건, 진실을 완성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오늘은 여수·순천 10·19사건 제78주년입니다. 1948년 10월, 영문도 모른 채 국가폭력에 스러져 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78년 동안 억울함과 침묵을 견뎌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여순사건은 무고한 민간인이 국가 공권력에 의해 집단으로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입니다. 그러나 희생자와 유가족은 오랜 세월 '반란'이라는 낙인과 연좌제의 굴레 속에서 슬픔조차 마음껏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고통 위에 침묵까지 강요당한 세월이었습니다.

 

여순사건은 이 땅에 처음 계엄이 선포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76년 뒤인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은 이 땅에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계엄 세력이 계엄을 준비하며 만든 문건에는 여순사건이 '여수·순천반란'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제주 4·3은 '제주폭동', 부마민주항쟁은 '부산소요사태'였습니다. 78년 전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던 시선이 윤석열 내란 세력의 머릿속에 그대로 살아 있었던 것입니다. 더 이상 '반란'이라는 말로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 낙인을 걷어내는 일 역시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여순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진상규명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희생자는 2만 5천에서 3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신고로 확인된 희생자는 7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국가의 시혜가 아니라 마땅한 책무입니다. 국가가 먼저 미신고 희생자를 찾아 나서고, 진상조사보고서를 차질 없이 완성해야 합니다. 국가폭력 피해 배상이 시효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제도도 보완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잊히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끝까지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서 국가폭력으로 무고한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10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