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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룬다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킨 김대중 대통령   ©민주회의


김대중대통령이 서거하신지 3년이 지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삶은 고난의 길이였고, 통일을 향한 기나긴 여정이었다. 3번의 죽을 고비, 6년여의 투옥생활 30여년의 감시 가택연금등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을 외치며 살아오신 그분의 생애에서 우리는 한반도 미래의 희망의 볼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여러가지 업적중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것을 꼽으라면 ‘6.15공동선언’일 것이다.
“남북간 대립의 역사는 6.15 선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 된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2000년이후 8년의 역사는 가히 기적과 같은 역사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것이다.
남북의 두 정상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 스스로의 평화 통일의 방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 충격과 희망을 안겼주었다.

또한 이 선언은 2007년 2차 정상회담에서 나온 ‘10.4 선언’의 기초가 되었으며,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결코 꿈만이 아님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하늘길이 열리고, 바다길이 열리고 땅길 마저 열린 ‘6.15공동선언’은 김대중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와 진심이 어떤것이였는지를 가히 짐작케하는 중요한 결과물이다. 김대중대통령은 이로 인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노벨상위원회는 수상선정 이유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수십년 간의 숱한 고초와 시련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였다.”며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신념 하에해방 이후 분단과 전쟁, 독재와 민주화투쟁에서 비롯된 한과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어떤이들은 이를 폄하하며 돈을 주고 샀다는 등 파렴치한 이야기도 서슴치 않지만 이는 일고의가치도 없는 중상모략일 뿐이다.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은 김대중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이다.
21세기 세계는 이념의 시대는 가고,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고 상식적으로 미래를 열어나가는 상식의 시대이다. 친북이니 반북이니, 친미니 반미니 라는 구시대적 흑백논리로는 21세기를 열어나갈 수 없다. 남북간 평화교류와 평화공존은 결국 남북 전체 민족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통일은 목적이 아니라 상식과 순리의 문제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남북간 대치와 대결을 멈추고,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인정하며 교류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이다.
혈연적 동질성과 문화적 공통성을 가지고 있는 남과북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존하고 공생한다면 이는 우리민족에게 번영과 발전을 가져오는 지름길인 것이다.

김대중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민족의 미래를 본것이다. 통일은 말로하는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통일을 외친다고 통일이 되는것이 아니라 그 조건을 만들고 성숙시켜 나가므로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김대중대통령은 우리곁에서 떠나 가셨지만 그분이 남겨주신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을 실천해 나가는일 이것이 우리 민족을 살리는 길이며, 김대중대통령을 기리는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어야 한다.

오는 8월 18일 수도장로교회에서 김대중대통령 3주기 추모예배가 열린다. 이번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마지막 추모예배가 될것이다. 김대중대통령을 기억하는 워싱턴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이재수 / 사람사는세상워싱턴 대표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워싱턴 추모예배 안내
 
일시 : 2012년 8월 18일 오후 6시
장소 : 수도장로교회
The Capital Presbyterian Church
9019 Little River Tnpk. Fairfax, VA 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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