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민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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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지역위원장 시청앞 광장회의

□ 일시 : 2010년 12월 10일 11:00

□ 장소 : 시청앞 광장
 

■ 손학규 대표
 

전국에서 참석하신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여러분 반갑다. 제가 여러분께 반갑다는 인사에 앞서 노천에서 추운 날씨에 연석회의를 개최하도록 하게 된 데에 대해 당 대표로서 여러분께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정말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저희는 4대강 예산을 막아내지 못했다. 뿐만 아니다. 이명박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본격적으로 그 마각을 드러내고 나아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헌정 사상 유례없이 당일 상정해서 당일 처리하는 날치기 법안, 저희가 막아내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 저희 민주당 모든 국민 여러분께 사죄 인사드린다.
 

존경하는 지역위원장 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국민이 저희에게 명령하신 뜻은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고 하는 지엄한 명령이다. 오늘 저희는 서울광장에 모였다. 6월 항쟁의 함성이 우리 귀에 들려온다. 저희가 여기서 떠나보냈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 지키고 평화를 지키고 민생을 살피라고 하는 지엄한 요구가 저희에게 들려오고 있다. 이명박 정권 안보를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정책을 강조해오면서 햇볕정책을 폄하하면서 결국 그 중에 연평도 사태 무고한 우리 국민 젊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했다. 그리고 안보실패에 대한 반성을 하기는커녕 국민을 긴장으로 몰고 안보정국으로 몰고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쟁의 길로는 안된다는 것, 평화의 길로 가야한다는 것 우리가 나서서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갈 것을 호소합시다. 이명박 정권이 사정이 이러한데도 계속 우리 국민들을 짓누르고 있다. 이번 예산안 날치기 통과는 물론 국민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 강행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민생예산을 삭감하고, 민생을 짓밟고 있다. 우리당이 주장해온 영유아 예방접종에 대한 예산, 이런 것은 삭감하고 형님예산 1600억, 과메기 예산이나 통과시키고 있다. 예산날치기 통과해서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정권운영의 실패를 우리는 또 보고 있다. 심지어 한나라당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반영하려 했던 예산마저도 졸속 날치기로 예산을 통과시켜 빠지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이명박 정권의 정부운영이자 능력의 현 주소이고 모습이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한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가 나서야 한다. 민생과 복지를 위해서 우리가 나서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나서야 한다. 우리는 지난 연평도 사태를 맞이해서 대포폰 사건 청와대 불법사찰에 국민서명을 받던 것을 여야가 없다는 충정으로 일시 접었다. 그리고 안보와 평화는 하나라고 하는 마음을 갖고 정부에 협조했다. 우리 목소리도 낮췄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안보가 아닌 전쟁의 길로 치솟고 평화를 깨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의 주권을 짓밟는 일이 커지고 있다.
 

우리가 4대강 예산을 막지 못한 죄, 날치기 법안을 막지 못한 죄, 국민의 앞에 자복하면서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갖고 국민 속으로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민주주의 우리가 책임지고 회복할 것이다. 대포폰 청와대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한다. 잘못된 예산 다시 고치고 4대강 사업 끝까지 막겠다고 또 약속한다. 잃어버린 민생예산 다시 확보하고, 국민은 물론 국회 사전 예심절차 없이 졸속 처리된 법안들 무효화 시키겠다고 약속한다.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을 우리가 앞서 가겠다고 약속한다. 저희는 100시간 동안 우리의 잘못을 국민께 사죄하고 우리가 국민과 함께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민생을 위해 힘차게 가겠다고 하는 결의의 시간을 이 자리에서 가질 것이다.
 

그리고 100시간의 사죄와 결의의 시간을 마치고 나서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다음 화요일부터 인천을 기점으로 해서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면서 우리 당원과 국민과 함께 우리의 결의를 다질 것이다. 천만 서명운동, 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이다. 이명박 정권 심판운동에 들어갈 것이다.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당의 수호 대장정이 시작될 것이다, 당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국민여러분 다 함께 나아갑시다. 국민 속으로 국민과 함께 국민의 승리를 위해 나아갑시다.
 

■ 박지원 원내대표
 

여야를 막론하고 예산안과 불법 상정한 날치기 법안을 저지하지 못한 원내를 책임지고 있는 원내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드린다. 그러나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야당이 항상 국회를 파행시켰지만, 이번 국정감사도 부분적인 파행은 있었지만, 끈질기게 국회에서 투쟁했다. 예결위원회도 하루도 파행 없이 투쟁했다. 연평도 정국으로 인해서 이틀간 부별 예산심의가 순연되었을 뿐이다. 계수조정소위 의원들도 항상 야당이 명단을 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 날짜에 내서 무려 6일간 새벽 5시 반, 3시 반에 끝나면서 계수조정소위원들 아침부터 계속 예산심의에 응했다. 삭감안을 마쳐가고 이제 증액문제를 논의할 때 한나라당 김무성 대표도 12월 2일 법정기일 공언하다가 12월 중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기자분들에게 국민 앞에 밝혔다.
 

그런데 갑자기 청와대 지시를 받고 돌변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우리 보좌진 당직자 400여명이 국회에 진입을 해서 요소요소를 다 지켰다. 다 방어해 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먼저 국회 오른쪽 문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우리의 진입을 막으려고 준비를 하다가 자기들 스스로 오른쪽 문을 깨트렸다. 우리 박기춘 수석 등 우리 당직자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왼쪽 문을 열고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우리 의원들이 다 들어가서 이건 잘됐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갔음에도 의사국에서는 전등조차 켜주지 않았다. 이 때 통로를 이용해서 한나라당 의원들 60명이 들어왔을 때 그때야 전등을 켜줬다. 우리는 의장석을 점거하고 하루밤을 새면서 철통같이 지켰지만 중과부적으로 정문이 뚫렸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김모 의원은 우리 여성당직자로 오인하고 국회 속기사의 머리를 쥐어잡고 패서 넘어트리고 폭거가 시작됐다. 강기정 의원은 저와 박병석 모두 서있는데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달려들어서 한방을 쳤다. 여덟 바늘을 꼬매고 턱관절이 나가고 치아가 흔들리고, 지금 현재 한양대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우리 최영희 의원은 손가락이 부러졌다. 김유정 의원 비서는 20바늘을 꿰매는 부상 등 우리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 30여명이 이렇게 됐다.
 

저는 더 나쁜 것은 박희태 바지의장이다. 역대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을 위해서 최소한 여야 원내대표에게 조정하고 노력한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무조건 직권 상정하겠다고 비서실장 시켜서 직접 통화를 하고 많은 거친 용어로 항의를 했지만 결국 상정을 시켰다. 우리는 수의 열세로 무너지고 국회가 파괴되었지만, 전적으로 이러한 모든 책임은 제가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것을 저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여러 당원동지 지역위원장들에게 사죄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겼다.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폭행이 마치 민주당이 먼저 한 것처럼 보도하고, 심지어 이 판국에 예산 챙겼다 하는 거짓보도를 하고 있다. 저는 예결위원들과 계수조정소위원들께 먼저 전라북도 지역 예산 챙기도록 지시했다. 두번째로 강원도 이광재 지사의 염원인 복선전철을 위해서 예산 확보하도록 했다. 세번째로 충청남도 도청 이전 예산을 다시 증액하도록 이야길 했다. 네번째로 제주도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회의를 유치했지만, 990억 예산 중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됐기 때문에 이 예산을 확보하도록 했다. 다섯번째로 F-1 대회 작년 제 작년에 350억을 국가에서 주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법을 통해서 확보하도록 했다.
 

마지막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고 그 중계방송을 보면서 맨 먼저 인천 송영길 시장 얼굴이 떠올랐다. 저렇게 화려하고 수준 높은 광저우 게임을 과연 4-5년 후에 우리 송시장이 어떻게 할까 해서 이 예산 확보하도록 했다. 그런데 강원도는 하나도 안해주고, 기타지역은 조금씩 해줬다. 이것을 마치 우리 민주당이 흥정해서 한 것 처럼 보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형님예산 예결위원장 예산 이런 것들은 수백억에서 수천억까지 배정하면서 야당에 인심 쓴 것처럼 이 나라 언론이 얼마나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가 잘못한 것을 비판하는 것은 받아 들인다 그러나 오늘 오후 2시에 문방위원들이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회의를 하고 폭행도 민주당이 했다. 예산도 민주당이 챙겼다고 한 KBS를 항의 방문하겠다.
 

이 자리에 참석안하고 있지만 11시 50분 이번에 가장 몸을 던져서 싸웠던 자랑스러운 여성의원들이 삼성 본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한다. 우리 모두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동참해서 여성의원들을 격려해 주실 것을 바란다. 이번에 예산도 예산이지만, 국회 상정되지도 않은 겨우 제출된 모든 악법을 직권 상정한 박희태 의장의 사퇴권고결의안을 야5당의 공동명의로 오늘 제출한다. 그리고 야5당의 원내대표들은 박희태 의장을 공식 항의 방문해서 바지의장 필요 없으니까 나가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작성해 신청을 했다는 것을 보고 드린다. 이번에 악법으로 된 모든 법안의 폐기 법안과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서 우리 야5당 의원들이 뭉치고 여러분들이 지지해주고 국민이 지지해주면 반드시 고쳐내겠다는 말씀드린다.
 

저는 이번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우리 민주당이 뭉치고 야권 연대를 확실하게 이룩한다고 한다면 2012년 MB정권 한나라당 정권 심판해서 우리 민주당이 총선과 대권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투쟁하자는 말씀드리면서 다시한번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부탁한다.
 

■ 조배숙 최고위원
 

국회에서 온몸을 던져 열심히 싸웠다. 저희들은 의장석을 점거했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출 순 없다. 그래서 오늘 저희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를 하려 한다. 저희들 여성의원들 추운 날씨에도 결기를 다지면서 출범하는데 전현희 의원님, 김진애 의원님, 김상희 의원님, 최영희 의원님, 박영선 의원님, 박선숙 의원님, 전혜숙 의원님, 김유정 의원님, 신낙균 의원님, 이성남 의원님이 동참하셨다. 최영희 의원님은 점거농성 중 손가락에 골절을 당해서 전치 6주가 나왔다. 이제 출발하겠다.
 

2010년 12월 10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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