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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당사 입주, 상징 로고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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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여의도 당시 입주식 및 새 로고 발표 회,,, 김한길 대표 인사 요지


존경하는 선배 동료 동지 여러분 반갑다. 민주당이 여의도에 새집을 마련했다. 민주당이 지난 10년 가까이 지내온 영등포 청과물시장 당사를 접고 오늘로 여의도로 이사한다.
 
민주당이 새로운 각오와 새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곳 여의도 당사는 작지만 큰 뜻을 펼치는 우리 정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
 
지난 10년 여의도를 벗어나 있던 민주당은 그야말로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 처음 영등포에 자리 잡을 때는 정치개혁이라는 희망을 앞세워 출발하긴 했지만, 새정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당대표와 지도부가 무려 26번이나 바뀌었고, 당내 세력 간의 갈등과 분열과 통합이 거듭됐다. 당명이 수시로 바뀌면서 정체성에도 몇 번의 혼동이 있었고, 그 와중에 아주 고약한 계파주의 정치가 고개 들기도 했다.
 
그 결과 민주당이 지지층의 외면을 스스로 자초한 면이 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들어 당내 계파주의가 상당 부분 벽을 허물고 있는 것은 우리당으로서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5월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밖으로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에 나섰고, 안으로는 정당정치의 정상화와 정당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 뼈를 깎는 혁신을 진행해 왔다.
 
오늘을 정당혁신과 정당민주주의와 관련한 몇 가지 성과를 말씀 올리겠다. 우선 정당법에 범위를 벗어나서 과도하게 비대해져 있던 중앙당의 권한과 규모를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았다.
 
중앙당 규모를 대폭 축소한 오늘의 새당사 이전도 그 일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민주당의 정책과 전략의 산실인 민주정책연구원을 완전히 독립시켰고, 시도당에 지역정책관을 파견해 정책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시도당의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제가 전당대회에서 공약했던 대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독점하고 있던 주요정책 결정권과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 우리 정당 사상 최초로 전당원투표를 실시해서 당원의 뜻에 따라 기초자치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화했다.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상향식 공천제도 혁신안도 발표를 준비중에 있다. 공천혁명의 약속도 반드시 실천하겠다.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연금 폐지와 겸직금지 관련 법안들은 지난 6월 국회에서 민주당이 주도한 가운데 통과시킨 바 있다.
 
민주당의 선배 동료 동지 여러분. 오늘 새 당사 입주에 맞춰서 민주당의 새 PI(Party Identity), 로고와 당의 상징색을 결정했다. 새 지도부가 출범하기 이전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쇄신 차원에서 당명을 바꾸고 추진하던 것을 새당사 입주식에 맞춰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의 새로운 상징은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가겠다는 약속, 서민과 중산층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는 다짐,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는데 나침반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택한 청색은 신뢰와 희망, 진취성과 미래를 상징하고, 삼각형은 민주당의 3대 핵심가치인 민주, 민생, 평화를 표현했다고 한다. 새 당사와 새로운 색을 입게 된 민주당이 새로운 민주당 시대를 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동지 여러분.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비상시국이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벌어진 국기문란 사건들로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의 실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놀라고 있다.
 
언론이 전하는 대로, 종북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은폐 축소한 죄가 털끝만큼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다.
또 국정원과 경찰의 간부들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간부들과 내밀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건 그것이고, 이건 이것이다.
 
저는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인 민주당의 대표로서 누구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도전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 민주당은 나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모든 세력과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그 상대가 국정원이든 종북세력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맞설 것이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헌법을 준수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모든 세력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인 진보세력과도 경쟁적 동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선배 동료 동지 여러분. 새 집에서 다시 시작하자. 새 마음으로 새 색깔의 옷을 입고 다시 시작하자. 지금은 비록 터가 좁고 하루하루 견디기가 고달플지라도 우리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꿈과 책무가 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향상시키는 일이야말로 당장의 우리의 꿈이자 책무일 것이다. 동지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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