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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당내 화합지수와 비례"



▲     ©민주회의

박기춘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님들께 올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원님.

한 해가 저물고 2013년 새 해가 다가옵니다만 희망보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먼저 지난 12월 19일 대선을 위해서 고전분투하신 의원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우리들 또한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1,470만 여명의 국내외 유권자들이 지금 민주통합당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려운 국가의 난제를 극복할 자신이 있다면서 국내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 보다 훨씬 더 국가경영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지지를 당부했지만, 그러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석패했습니다.
 
이제 민주당 앞에는 국가경영이 아닌 민주당 살리기라는 현실적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언론은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반성을 하지 않고 당권을 잡기 위해 계파별 갈등과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1월 초로 예상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계파별로 치열한 당권잡기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칫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정치평론가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대선에 참여한 전체유권자 48%에 해당하는 1,470여만 명의 국내외 유권자들이 숨죽이고 민주통합당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민주당 분열을 즐기는 세력들도 일부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위기에 처한 국가를 살려내는 일과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살려내는 일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일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어렵고, 어느 것이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정상적인 당 운영이 가능하도록 슬기롭게 재정비하고 소속 당원과 의원들을 통합해 가는 중심적 인물을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분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2012년 12월 31일 현재, 국민적 신망이 가장 두터운 민주당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저희 재외 민주연합 임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전체유권자 48%의 지지를 받은 국회의원 문재인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우리의 의견에 동의하신다면 문제는 간단해 집니다. 문재인 의원님에게 민주당의 화합과 변화를 맡겨 보는 것입니다.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나섰다가 아깝게 기회를 놓친 문재인 의원에게 국가경영은 아니지만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수 있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는 것입니다.
 

해외주요 언론들이 독재자의 딸이라고 지칭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전체유권자 52%의 지지를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위기에 처한 국가를 경영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48%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후보는 청와대는 아니지만 민주당 당사로 들어가서 민주당을 개혁하는 일을 하도록 해주자는 것입니다. 지난 대선운동 기간 중에 그렇게 강조했던 새 정치를 민주당이 선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보다 더 선명한 새 정치를 민주당이 앞장서서 실천하게 하고 ‘박근혜 청와대’가 민생현장으로 걸어갈 때 ‘문재인 민주당’이 민생현장으로 더 빠르게 뛰어가는 정치를 1,470여만 명의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대선패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정부가 48%를 생각하기 전에 민주당이 먼저 52%를 진정성 있게 포용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입니다.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겠다고 큰 소리쳤던 우리가 국가경영보다 훨씬 더 쉬울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구하는 일에 대해 어려워 할 이유는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1,470만 명의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분열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선거에 패 했다고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서로 당권을 쥐겠다고 계파 별로 싸우는 민주당도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더 더욱 선거에서 패했다고 문재인 후보가 뒷전으로 숨어드는 것은 절대로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 정치는 대선 승리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패자도 새 정치를 주창하고 실천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문재인을 앞세워 한국의 새 정치가 민주당에서 잉태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합니다.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를 어떻게 앞세우느냐는 잣대도 또한 우리가 청산해 가야 할 구태정치의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정치에 대한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길게는 5개월 짧게는 3개월 정도 활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새 정치에 대한 꿈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에게 대선패배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물어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하는 특수임무를 부여해 주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문재인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려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우리는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님 몇 분을 거명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김한길 의원님, 김영환 의원님, 김동철 의원님, 안민석 의원님을 비롯한 과감한 정당개혁과 민주당의 쇄신을 주창하시는 분들께서는 모두가 문재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에 직접 참여해주실 것을 감히 권합니다. 민주당 쇄신의 밑그림을 직접 그려 주십시오.
  

민주당을 살리는 최고의 비책은 화합입니다. 127명의 민주당 의원님들이 화합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원들에게 화합과 단결을 요구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국민화합을 주장할 수도 없습니다. 127명이 한마음 되지 못하면서 수만 명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한마음을 요구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의 운명은 127명이 단결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키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127명의 단결여부에 맡겨진 셈입니다. 127명이 감정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면서 싸우는 소리가 밖으로 나올 때 민주당의 미래는 불투명해집니다.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은 얼마든지 좋은 것이지만 제발 불협화음을 자랑삼아 밖으로 던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대선 이후, 민주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는데 민주당 의원님들이 이전투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1,470만여 명의 지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대선패배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이지 그 책임의 경중을 놓고 친노니 반노니 하면서 싸우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습니다. 대선패배는 해외에 있는 저희들까지를 포함한 공동책임입니다.
 
정당의 국민지지도는 정당내부의 화합지수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당 쇄신안도 정당 내부의 화합을 해쳐 가면서 거론된다면 역효과만 남게 됩니다. 민주당이 뭉칠 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뭉치고 단합하고 화합할 때, 지지자들이 뭉치고 국민적 지지가 상승합니다. 정당의 지지도를 올리는 길은 이처럼 지극히 간단한 이치에 있습니다. 

새 정치에 대한 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을 친노 후보로 규정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주십시오. 그리고 당내 쇄신파로 알려지고 있는 의원님들이 비대위원으로서 당의 중심에 서서 새누리당 보다 더 선명한 새정치 안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박근혜 정부 보다 더 빨리 민생현장으로 뛰어가시고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와 약속했던 새정치 선언과 실천에 앞장서 주십시요. 이것이 바로 1,470만 국내외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이 줄 수 있는 2013년 새 해 선물이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헌신하시는 민주통합당 의원님들의 현명하신 판단을 기대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 12월 31일
                                      재외민주연합 대표단 일동
 
북경 민주연합 대표 김인규
광저우 민주연합 대표 서창호
청도 민주연합 대표 설규종
대련 민주연합 대표 김성수
홍콩 민주연합 대표 이근우
호치민 민주연합 대표 양철수
하노이 민주연합 대표 강희엽
말레이시아 민주연합 대표 서해구
인도네시아 민주연합 대표 송광종
호주 민주연합 대표 이수길
프랑스 민주연합 대표 한은경
영국 민주연합 대표 오현용
독일 민주연합 대표 손종원
뉴욕 민주연합 대표 이경로
뉴욕 민주연합 대표 이경하
보스톤 민주연합 대표 강준화
필라델피아 민주연합 대표 김양일
워싱턴 민주연합 대표 고대현
애틀랜타 민주연합 대표 전형연
애틀랜타 민주연합 대표 고종석
달라스 민주연합 대표 박찬일
휴스턴 민주연합 대표 장일순
시카코 민주연합 대표 이대범
세인트루이스 민주연합 대표 윤재연
로스엔젤레스 민주연합 대표 이병도
샌프란시스코 민주연합 대표 박병호
시애틀 민주연합 대표 이정주
시애틀 민주연합 대표 홍승주
벤쿠버 민주연합 대표 정기봉
토론토 민주연합 대표 김연수
멕시코 민주연합 대표 박재호
아르헨티나 민주연합 대표 오영식
브라질 민주연합 대표 주성호
동경 민주연합 대표 양동준
대선투표참여운동 일본본부 본부장 김달범
대선투표참여운동 미국본부 본부장 김성회
대선투표참여운동 시카코본부 본부장 유경란
대선투표참여운동 중국본부 본부장 김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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