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린 2015년 5.18 기념식 , 한인회가 5.18기념식을 주최하고 호남향우회와 민주연합이 후원한다. © 호남人월드
▲ 2015년 일본 동경 한인회관에서 열린 동경 5.18기념식 © 호남人월드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 국가기념일이니 한인회 주최가 마땅"
해외 호남향우회가 오랫 동안 연례행사로 주최해온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주최단체가 호남향우회에서 지역한인회로 주최권이 넘겨지는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장소 역시 한인회관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 국가기념일이니 만큼 해외 5.18기념식도 특정 향우회 보다는 한인사회 대표성을 갖는 지역한인회가 주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한인사회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5.18기념식은 지난 2013년 부터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김원봉 / 중국)가 "5.18기념식 갖기 운동"을 새롭게 전개해 20개 지역이 넘는 세계 주요도시에서 해당 지역 호남향우회가 5.18기념식 행사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금년 36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부터는 향우회 보다는 한인회가 주최한 지역이 더 늘어나고 있다.
해외민주화운동의 산실로 알려진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해에는 "5.18민주화운동기념식 준비위원회"와 호남향우회가 함께 주최했으나 금년에는 토론토한인회가 주최하고 호남향우회는 행사 주최단체에서 이름을 빠졌다.
이와관련 토론토 호남향우회 김연수 전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 국가기념일이니 만큼 한인회가 주최하고 지역 총영사관에서도 참여하는 형식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판단해 금년부터는 신문광고에 호남향우회 이름을 빼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5.18기념식에는 호남향우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많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 2016년, 제 36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을 알리는 캐나다 토론토 지역 신문 광고. 토론토 한인회 주최로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 호남人월드
중국 심양도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심양한인회 주최로 하기로 향우회와 한인회가 최근 협의를 통해 최근 확정했다.
심양 호남향우회 양남철 회장은 " 그 동안 5.18기념식을 호남향우회가 주최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이 있지만 지역한인회에서 수용할 수만 있다면 국가기념일인 5.18민주운동기념식은 한인회가 주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히고 지난해에는 심양호남향우회가 행사를 준비했지만 이번 부터는 심양 한인회가 5.18기념식을 주최한다고 전했다.
4년 전부터 5.18기념식을 갖고 있는 호주 시드니 지역 역시 시드니 한인회 주최, 호남향우회와 민주연합 후원으로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5.18기념식을 갖는다.
▲ 시카코지역 5.18기념식 신문광고, 금년부터 시카코한인회를 주최단체로 했다. © 호남人월드
미국에서 워싱턴지역과 함께 지난 35년 동안 매년 5.18기념식을 주최해온 시카코 호남향우회도 금년 부터 5.18기념식 주최권을 시카코한인회로 넘겨 5.18행사가 범동포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시카코호남향우회 서희권회장은 5.18이 국가기념일이기 때문에 범동포적인 행사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한인회와 협의를 마치고 금년부터 한인회가 주최하고 다른 한인단체들을 후원단체로했다면서 이번 기념식에 시카코총영사관 관계자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코 지역은 지난 1980년 광주 민주항쟁 당시 미국에서 가장 먼저 광주민주항쟁를 지지하며 군사독재를 규탄한 집회를 갖었다. 이 과정에서 호남향우회가 만들어 졌다.
일본 동경의 경우는 5.18기념식을 한인회관 강당에서 갖지만 주최는 한인회가 아닌 "5.18민주화운동 동경기념사업회"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 호남향우회는 민주연합과 공동으로 후원단체에 들어가 있고 5.18민주화운동기념식 준비위원회가 행사를 주최한다.
주미한국대사관이 있는 워싱턴은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인 1998년 부터 매년 지역한인회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주최단체로 참여해 오고 있다.
2016년, "제 36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을 준비하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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