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민주회의

내용 바로가기

“5∙18 광주민주화 운동 정신은 화합∙단결∙관용”



▲     © 민주회의



1980년 발생했던 5ㆍ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고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뜻 깊은 기념식이 시애틀지역에서도 열렸다.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일)가 지난 주말인 17일 오후 6시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5ㆍ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및 세월호 추모제는 민주주의 상징이라는 미국 땅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추구하고 존중해야 할 가치 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자리였다.




▲     © 민주회의



전두환 정권이 일으켰던 폭정에 항거해 자발적으로 벌어졌던 5ㆍ18 민주화운동은 1997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기념일에 제정한 날이다. 이에 따라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정부를 대표해 주 시애틀총영사관의 윤찬식 영사가 참석했다.

윤 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5ㆍ18의 의미와 메시지는 바로 화합과 단결, 관용이며 지연과 학연과 혈연으로 얽힌 연줄망을 넘고, 계층과 세대 갈등을 넘는 것, 즉 다양한 차이를 넘는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 민주회의



그는 이어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은 힘이고 자산인데 ‘모두가 같아야 한다’에서 출발하지 않고 ‘다를 수 있다’에서 출발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따라서 민주주의는 절대적 선이 아니라 상대적 선을 추구하는 원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영사는 “차이를 인정하되 차별은 없게, 나의 생각과 다른 것도 존중하고 품고 보듬는 인권의식과 관용이 바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유와 민주주의가 숨 쉬는 미국에서 우리 조국의 민주영령 앞에 깊은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     © 민주회의




▲     © 민주회의



백광현 서북미 호남향우회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의’란 주제 발표를 통해 “5ㆍ18 민주화운동은 깨어있는 민중이 민주사회와 민주발전의 원동력임을 확인시켜줬고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민족의 자주통일, 평등 세상을 향한 사회진보운동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백 회장은 특히 “5∙18 광주민주화 항쟁의 가치는 시민자치와 민주주의 공동체 구현이라는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5∙18은 민주화로 가는 역사의 지렛대 역할을 했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전환점을 가져왔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민주화 운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양 타코마 한인회장과 홍승주 시애틀 민주연합 공동대표, 오리건에서 온 그레이스 와이너씨 등도 5ㆍ18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민주영령들이 남긴 의미를 되**자고 강조했다.




▲     © 민주회의


안철수 새정치 민주연합 공동 대표는 이날 이정주 시애틀 민주연합 공동 대표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가 계승 발전해 나가야할 대한민국 미래의 큰 이정표이며 국민 안전은 국가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책무인데 그 기본조차 이루어내지 못해서 부끄럽고 죄송하며 안전한 사회와 인간존엄 사회를 세우기위해 절치부심하겠다"고 말했다.

시인인 고경호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회장은 ‘내 새끼들’이란 제목의 세월호 추모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날 오리건을 포함해 원근 지역에서 모인 60여명의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5ㆍ18 민주운동 영령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며 명복을 비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     © 민주회의

게시글 공유하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