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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서도 국정원 규탄 '민주 촛불'



▲ 호주 시드니의 진보단체들은 6일 스트라스필드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 염원 촛불 모임’을 갖고 한국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을 규탄했다. © 민주회의



호주에서도 민주촛불이 어둠을 밝혔다. 6일 저녁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호주민주연합,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호주한인포럼이 공동 주최한 촛불 모임엔 약 30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촛불을 밝혔다.
이들은 ‘국정원이 만든 박근혜, 부정선거 책임자를 엄벌에 처하라’, ‘관권선거 나라망신, 해외동포 쪽팔린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민중가요를 부르고 ‘21세기형 부정선거, 국정원의 관권선거를 규탄한다’는 시드니 시국 선언문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나눠줬다.
 
시국 선언문은 ‘관권선거의 핵,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진상규명하라’, ‘관권선거와 관련한 모든 관련자를 즉각 구속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 박근혜 대통령은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 ‘정치공작, 여론조작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행사 도중에 일부 보수적 시각의 한인들이 ‘영사관 앞에서나 하지, 왜 여기서 이런 행사를 하느냐’는 등 불만을 표출하면서 양측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비자로 시드니대 재학 중이라는 한 참석자는 기자에게 어디서 나왔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따지고 기자증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듯한 과잉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호주동아일보 /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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