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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숙제는 분배정의 경제민주화 절실"



▲  토론토 민주포럼(대표 김연수) 후원 유종일 교수 초청 강연에 15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 민주회의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25일 도산홀 강연을 통해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선 관련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토론토민주포럼이 후원한 이날 강연에는 150여 명이 참석, ‘경제민주화와 대선 전망’을 주제로 한 유 교수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유 교수는 “경제발전으로 한국이 잘 나가는 나라가 됐지만 사회적 양극화 현상과 물질만능주의가 심화됐다”며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빈부격차가 물질주의를 부추기다보니 한국인들은 돈을 버는 일에 너무 바빠지고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마저 일어나 국가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벌위주의 경제구조와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공정한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상호보완을 통해 분배정의가 실현되는 경제민주화 풍토가 정착돼야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한국 대통령선거(12월19일)에 대해 언급했다. 유 교수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기간 1위를 지켜왔지만 여권이 너무 오만해진 것이 박 의원에겐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경선 결과와 참신한 정책이 나오느냐의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철수씨가 대선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된 강연이 끝난 후엔 질의응답이 30분이나 진행될 정도로 이날 열기는 뜨거웠다.
 
토론토 거주 유종수 교수의 동생인 유종일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유명 대학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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