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민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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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발적 지지모임 ‘시애틀 민주연합’



▲  시애틀 민주연합 창립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 민주회의



지역별로 홍승주ㆍ노준기ㆍ신원택ㆍ안무실 공동대표

내년 4월 총선부터 예정된 해외 동포들의 참정권 시행을 앞두고 시애틀지역에서도 한국 정치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민주평화통일 시애틀 한인연합(약칭 시애틀 민주연합)은 13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초대 총괄 회장으로 이정주 전 타코마 한인회장을 선출했다.

시애틀 민주연합은 또 홍승주 전 시애틀한인회장, 노준기 전 알래스카한인회장, 신원택 현 스포켄한인회장, 안무실 전 밴쿠버한인회장 등 4명을 공동대표로 뽑았으며 백광현ㆍ이종행ㆍ이대경ㆍ김한일씨 등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시애틀 민주연합은 워싱턴?오리건ㆍ알래스카 등 서북미지역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형태로 출발했지만 사실상 민주당 해외지지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해외 동포들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토록 관련법을 개정했지만 현재까지 해외에 공식 당조직인 지구당을 둘 수 있도록 정당법을 개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해외지지조직 형태로‘세계 한인 민주회의’를 결성하고 현재 서북미지역에 60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고, 그 자문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애틀 민주연합’을 결성하도록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지역에 지지조직 형태로‘한나라 위원회’를 잇따라 설치하고 있지만 시애틀에는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세계한인 민주회의 수석 부의장인 김성곤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애틀 민주연합 창립대회는 참정권을 앞두고 시애틀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국정치 행사로 기록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참정권 등에 관심이 많은 한인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는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고경호 페더럴웨이 한인회 이사장, 권형규 호남향우회장, 조승주 서북미 한미여성회 회장, 김옥순ㆍ이상규 전 타코마한인회장, 한원섭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승식 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기고 동기동창인 김성곤 의원을 만나기 위해 부인 이수잔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잠시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과거 미국 정보를 한국에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던 ‘로버트 김’의 친동생이며 전남 여수출신 3선의원인 김성곤 수석 부의장은 이날 “참정권이 주어진 만큼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미주 한인들의 위력이 한국에서 발휘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해외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누가 더 잘하는지를 보고 잘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 한국일보 /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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