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민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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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제주도 이전 재검토해야"

민주당의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24일 정부가 2012년 재외동포재단을 제주도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재검토, 철회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성명에서 "재외동포재단이 2012년 제주도 서귀포시 혁신도시로 이전하면 그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주요 사업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불편과 장애가 초래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이를 재검토해 이전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나흘동안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한인회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을 반대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반대의견을 국회 상임위와 각 당 지도부, 그리고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관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은 임직원이 50여명 정도의 기관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혁신도시 발전에 기여도도 낮을 뿐 만 아니라 해외동포들의 재단 방문에 큰 불편이 야기되고, 동포들의 국내 관계기관 인사 방문과 교류에 애로가 커지며 지역 균형발전 논리에도 맞지않는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반대여론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단 대회에서도 강력하게 제기된바 있다. 
 
김성곤 의원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저는 민주당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으로서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한인회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정부관계자에게 그 반대의견을 강력히 개진했다. 향후에도 저는 이런 반대의견을 국회 상임위와 각 당 지도부, 그리고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하여 관철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정부의 혁신도시 사업에 따라 2012년까지 제주도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제주도로 이전할 경우 재외동포재단이 그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주요 사업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불편과 장애를 초래할 것이므로 이에 반대한다.
국회와 정부가 이를 재검토하여 철회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에 따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외동포들의 재단 방문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최근 재외동포의 재단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각종 동포현안을 논의하고 민원을 상담하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1차적 목표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량과 규모가 커짐에 따라 동포들과 모국간의 교류가 양적, 질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재외동포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다시 제주도로 가야한다면 시간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불편과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
 
둘째, 국내 유관기관 인사 방문과 교류에 애로가 커진다.
 
 세계한인회장대회나 차세대리더행사와 같은 재외동포들의 모국 방문시 대부분의 행사장소와 일정이 서울과 수도권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재외동포행사에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나 행정부, 민간단체, 기업 등 국내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 이러한 활동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 재외동포 들의 개인적인 용무, 즉 친지방문, 병원진료, 쇼핑, 비즈니스 등도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루어진다. 제주를 왕복하게 되는 경우 불편과 부담이 상당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셋째, 재외동포재단의 제주이전은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
 
재외동포재단 직원은 45명 수준이다. 이 정도 규모의 직원들이 제주도로 내려간다고 해도 제주지역의 발전에 큰 기여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재단의 재외동포 사업에 여러 모로 경제적, 시간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은 해외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주된 설립목적이다. 이를 통해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유대감을 갖게 하고 역량을 결집시켜 모국 대한민국의 발전과 동포들의 권익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도록 설립된 단체이다.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은 재외동포들의 불편함과 시간적․경제적 부담, 재단 사업수행의 비효율과 비용증가를 초래하며 국내 유관기관 및 인사와의 원활한 교류를 저해하는 등 설립목적을 달성하는데 많은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장점보다 문제점이 훨씬 큰 제주도 이전을 반대한다.
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를 재검토해서 이전 계획을 철회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11년 6월 24일
국회의원 김성곤

원본 기사 보기:코리안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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