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더 가까이 국민과 함께 희망대장정’을 시작하면서 소속의원들 전원에게 해외출장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오는 13일을 전후해 워싱톤,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도시에서 열리는 제2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에 당내 재외국민 정책자문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의장 손학규 대표)’ 상임고문겸 북미주단장을 맡아 활동중인 김영진 의원을 참석시키기로 결정하고 10일 워싱톤으로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주지역 한인의 날 행사에 한나라당에서는 전재희 전)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하여 이성헌, 차명진, 조해진 의원 등 10여명의 대규모 의원단을 파견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지만, 김영진 의원이 민주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그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미국 내 동포사회 및 민주당과 공화당내 상,하원의 지도부를 포함한 상당수 전․현직 의원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점이 크게 평가받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설명했다.
당내 대표적인 북미주 통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지난 2007년에는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를 중심으로 재외동포들을 위한 ‘세계 한인의 날’이 우리 정부의 법정 기념일로 확정 되큰 역활을 했으며, 특히 미국 연방의회 상, 하원 의원들과 협력해 ‘미주한인의 날’ 법을 통과 시키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요 도시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는데 그동안 큰 기여를 했었다.
오는 12일(수) 정오에 워싱톤 하원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미주한인재단이 개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김 의원은, 리처드 J. 더빈(Richard J.Durbin) 연방 상원의원, 에드워드 로이스(Ed Royce) 의원과 찰스 B. 랭겔(Charles B. Rangel) 의원 등 두 연방하원 의원에게 지난 2008년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공로에 감사하는 ‘유공자 특별공로상’을 시상하고, 기념식에서 축하메시지를 전달 할 예정이다.
김영진 의원은 13일부터는 LA에서 개최되는 서부지역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주한인재단 LA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한인의 날 기념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LA한인회가 주관하는 기념식, 세리토스市(시장 조재길)와 어바인시(시장 강석희), 칼슨시, LA 시의회 등이 주관하는 선포식 행사 등 크고 작은 각종 한인의 날 기념식에 모두 민주당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방미 기간동안 김영진 의원은 세 차례의 현지 동포 언론인 초청간담회와 민주당 재외동포 정책자문 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 지회별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2009년 2월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 참정권 부활에 따른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행사하는 투표권에 대한 민주당의 정당정책과 재외동포 2-3세들의 지원방향, 해외 한인학교 지원 대책 마련 등을 홍보하고 북미주 지역 재외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여야가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의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는 것은 280만명의 재외동포 유권자들이 오는 2012년 4월 11일과 12월 19일 각각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과 대통령 선거에 직접 참여하게 됨으로서 재외국민 투표가 선거 판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사실상 한국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3개 도시에서 열리는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하는 김영진 의원은, “이제 175개국에 700만 해외 한인들이 진출하고 있어 전 지구촌이 지역구라는 자세로 해외동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며, “이처럼 감사하고 소중한 우리 민족의 자산인 700만 해외동포를 위해 그 동안 국제 활동을 통해 쌓은 경륜과 성심을 모두 쏟아 붓겠다”는 출국 전 인사말을 전했다.
김영진 의원은 귀국에 앞서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미국의 대표적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삶을 기념하는 미국 공휴일 행사인 ‘마틴 루터 킹덤데이’ 일정의 가장 대규모 행사로서 지난 1986년부터 해마다 1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각계 지도자, 시민, 학생 등 100만명 이상 군중이 참여하는 기념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루버드의 웨스턴 애비뉴와 크린셔 애비뉴 구간에서 열리는 축하 퍼레이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념식은 지난 2000년 1월 퍼레이드 집행위원회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셜’로 선정하여 초청된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기념 퍼레이드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한-흑 갈등 해소를 위해 흑인지도자들을 국회로 초청하여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대표적인 흑인밀접 지역인 칼슨市 짐 딘 시장과 린우드市 리카르도 산체스 시장을 비롯한 흑인사회 각급 단체대표들과 협력하여 1992년 LA폭동사태 이후 한인 사회와 흑인 사회에 진정한 협력과 동반자 관계 정립을 통한 화해와 일치를 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 준 공로로 이 재단이 수여하는 ‘국제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연이 있는 기념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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