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미국 5개도시 방문 수행기
세계한인민주회의 명예의장인 한명숙 전 총리가 8월 5일 부터 12일까지 7박 8일 동안 미주지역 5개도시를 방문해 현지에서 독립적인 재외동포 전담 기구인 '동포처' 신설과 관련해 동포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했다.
재외동포 1천만 시대를 앞두고 정부의 독립적인 재외동포 전담부처가 절실하다는 해외동포들의 여론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와 관련된 법안마련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재외동포처신설 뉴욕추진위원회(위원장 : 김영진 뉴욕한인직능단체 협의회의장) 초청으로 미국 방문 첫 동포간담회는 6일 오후 7시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렸다.
뉴욕한인 최대 업종인 청과협회, 수산인협회, 네일협회, 경제인협회, 의류신업협회, 뷰티서플라이협회, 건설협회, 기술인협회, 미용협회 등 한인주력업종 14개 협회 회장들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동포처신설 뉴욕추진위원회 김영진 위원장은 간담회 마련 취지에서 "지난 18대 국회에서 여야가 각각 독립적인 재외동포전담기구 신설에 공감하고, 동포청 신설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회기 내에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된 적이 있고, 200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한인회 회장단 대회에 참가한 66개국 450여 명의 한인회장들이 결의문을 통해 독립적인 재외동포전담 정부부처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 한바 있다고 소개하고, 재외국민참정권 시대가 열린 만큼 동포처 신설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재외동포사회 최대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주제강연에서 재외국민 유권자 250만명을 비롯해 재외동포 1천만 시대를 앞두고 정부의 여러부처로 분산되어 있는 재외동포관련 업무를 통합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재외동포전담 부처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재외동포들이 한목소리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강력하게 청원할 경우 동포처 신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총리는 현재의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의 예산과 조직으로는 재외동포현안 문제를 모두 수용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재외동포처 신설이 제외동포에 대한 정부의 특혜가 아닌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국가발전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동포처 신설은 현재의 재외동포재단을 확대개편해 총리실 산하로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에 이어 7일 오후 6시 워싱턴 우래옥에서 열린 동포처신설 워싱턴추진위원회(위원장 :허인옥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제6대회장) 주최 동포간담회에는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 이태미 한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은애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미주한인의 목소리 피터 김 대표, 워싱턴대한체육회 샘 정 회장,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윤희균 회장, 강태현 워싱턴 호남향우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독립적인 재외동포전담 부처신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30년 전에 주장했던 '이중국적 인정과 교민청 신설'로 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하고, 최근 미주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동포처신설 추진위원회의 향우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재외동포처 신설 주역은 재외동포라는 점을 감안해 동포처 신설 법안을 발의하는 정치권의 노력과 이를 청원하는 재외동포들의 노력이 합해질때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총리는 8일 낮, 샌프란시스코한인회(회장 전일현) 임원들과 오찬모임을 통해 동포처 신설과 재외동포사회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저녁 7시 실리콘벨리한인회(회장 신민호)가 주최하는 재외국민처 신설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실리콘벨리 소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강당에서 열린 실리콘벨리 한인회 주최 간담회에서 신민호 한인회장은 한명숙 전 총리의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애정을 높히 평가하고 실리콘벨리 한인회 차원에서도 독립적인 재외동포전담 정부부처 신설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9일 낮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주최한 제 22회 한인의 날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9일 오후 6시에는 산호세 지역 "열린사람 좋은세상"마련한 초청강연회에 참석 한후 10일 로스엔젤레스로 이동했다.
11일 오전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에 자리한 위안부기림 소녀상을 참배한 한 총리는 로스엔젤레스 한인회관을 방문해 안효진 한인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인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저녁 7시 로스엔젤레스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동포처신설 로스엔젤레스추진위원회(위원장 : 변영익 목사)가 마련한 동포간담회에서 안효진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한 환영사를 통해 동포처 신설은 750만 해외동포들의 염원이라고 전재하고, 1천만 재외동포시대에 독립적인 재외동포전담 부처가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해 로스엔젤레스 한인회도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동포처신설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동포처신설 추진운동은 정당과 정파, 야야를 초월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재외동포는 국가발전에 필요한 재산이라며 효과적인 재외동포 정책을 위해서는 재외동포처 설립이 필요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외동포들이 한 목소리로 정치권에 동포처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할 경우 여야가 공동으로 법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전총리는 지난 참여정부 당시 국회에서 동포청 설립 법안이 폐기된 주요 이유로 외교마찰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외교마찰을 차단하기 위해 신설 부처의 명칭을 '재외동포처'가 아닌 '재외국민처'로 하는 방안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12일 로스엔젤레스 코윈(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동포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동포사회 발전과 조국발전에 코윈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14일 새벽 귀국했다. 코윈(KOWIN)은 김대중 국민의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가 초대 여성부 장관 당시 만들어진 전세계 한인여성 단체다.
글 사진 /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 8월 5일 미국 방문 첫번째 도시인 뉴욕에 도착한 한명숙 전 총리는 공항에서 곧 바로 뉴저지 유니온시티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찾았다. 한 전총리는 위안부라는 명칭 대신을 강제성노예로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 민주회의
▲ 뉴저지 유이온시티 기림비는 한총리 도착 하루 전인 8월 4일 제막식을 가졌다. 이 기림비는 인권을 중시하는 유니온 시 정부가 제작한 것이다. © 민주회의
▲ 뉴욕민주연합이 5일 저녁 워싱턴 브릿지 인근 포트리 한인식당에서 한명숙 전 총리 미국방문 환영 만찬을 비공개로 조촐하게 마련했다. © 민주회의
▲ 뉴욕동포 간담회를 앞두고 한 전총리가 뉴욕한인들의 대표 상징업종인 청과상을 방문했다. 옆은 김영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으로 동포처신설뉴욕추진위원장을 맡았다. ©민주회의
▲ 뉴욕한인직능단체가 주축이된 뉴욕추진위주최 동포정책 간담회 © 민주회의
▲ 뉴욕직능단체협의회는 한인주력업종인 청과, 수산, 네일, 건설, 기술, 뷰티서플라이, 미용 등 14개 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 민주회의
▲ 뉴욕 정책 간담회를 마치고 뉴욕추진위원들과 찍은 인증 사진 ©민주회의
▲ 7일 워싱턴 도착 후 도시락 점심으로 오찬간담회를 마련한 워싱턴 희망연대 임원들과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 정국에 대한 미니 토론회가 열렸다. © 민주회의
▲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동포처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 민주회의
▲ 7일 저녁 우래옥 한식당에서 열린 워싱턴 간담회에서 한 전총리는 동포처 신설 주역은 재외동포라는 점을 강조했다. © 민주회의
▲ 워싱턴 간담회에서 한 전총리는 동포처 신설로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나라발전에 활용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민주회의
▲ 워싱턴 동포처 신설 추진위 허인욱 위원장이 동포처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 민주회의
▲ 동포처신설 워싱턴추진위원 단체사진 © 민주회의
▲ 워싱턴 정책간담회를 마친 밤 9시, 워싱턴지역 사람사는 세상(사사세)이 마련한 긴급 심야간담회에 사사세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7.30재보선 이후의 한국 정치상황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 민주회의
▲ 심야긴급 간담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던 워싱턴 사사세 회원들이 그래도 새정치민주연합에 희망을 갖는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 민주회의
▲ 8일 오후 1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전일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등 한인회 집행부가 나와 반갑게 맞이했다. 공항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동포처 신설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 민주회의
▲ 8일 오후 6시 한명숙 전 총리 초청 간담회를 주최한 실리콘벨리 한인회 신민호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 민주회의
▲ 개혁과 혁신의 도시 실리콘벨리에 걸맞는 열린 한인회 운영을 다짐하고 있는 한인회 임원과 이사진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민주회의
▲ 이번 5개도시 방문 중 유일하게 한인회가 간담회를 주최한 곳이 실리콘벨리 한인회다. © 민주회의
▲ 실리콘벨리 한인회는 젊은 한인회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는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진들이 대거 참석, 실리콘벨리 코트라 강당에서 열렸다. © 민주회의
▲ 한명숙 전 총리는 9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유니온 스퀘어에서 열린 한인의 날 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했다. © 민주회의
▲ 샌프란시시코 한인의 날은 2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한인사회 최대 행사다. © 민주회의
▲ 9일 오후 6시 산호세 '열린사람 좋은세상' 주최한 한명숙 전총리 초청강연회 © 민주회의
▲ 강연회를 마친 후 단체 사진 © 민주회의
▲ 9일 저녁 심야 사랑방 간담회. © 민주회의
▲ 세월호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운동을 전개 중인 '미시 USA' 산호세 회원들과 함께 늦은 밤까지 토론회가 계속됐다. © 민주회의
▲ 로스엔젤레스 한인회에서 안효진 회장과 반갑게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 민주회의
▲ 11일 오전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마당에 자리잡은 소녀상을 찾아간 한명숙 전 총리가 소녀상 손을 만지고 있다. © 민주회의
▲ 11일 저녁 7시,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로스엔젤레스 정책간담회에는 6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 민주회의
▲ 동포처 신설을 적극 지지한다는 로스엔젤레스 종교인 대표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민주회의
▲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운 젊은 엄마들이 한 전총리와 즉석 토론을 하는 광경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미국동포 젊은 엄마들도 세월회 특별법제정에 관심이 많다. ©민주회의
▲ 여성지도와의 간담회로 이름 붙힌 로스엔젤레스 코윈회원들과 한명숙 전총리의 대화를 마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민주회의
▲ 12일 로스엔젤레스 코윈이 주최한 한명숙 전 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 © 민주회의
▲ 코윈은 김대중대통령 시절 한명숙 초대 여성부 장관 당시 만들어진 세계한인여성 단체다. © 민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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