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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도 느끼는 안철수 후보님의 "감동"



▲  이경로  뉴욕 민주연합 대표    ©민주회의


오늘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첫 날인 어제는 무척 붐빌 것으로 예상되어 이틀째인 오늘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어제 5일 877표, 오늘 6일 814표. 뉴욕은 평일 이틀 동안만 1,691표로 15%를 넘었습니다. 주말에 몰릴 것을 감안하면 70% 가량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어려운 여건 중에서도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진정 감동적인 날입니다.
대부분의 동지들께서 예상하고 계셨겠지만, 그 예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보니 너무나 기쁜 나머지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은 심정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님께서 선택하신 단일화의 시작과 끝. 두 번 모두 어쩌면 그리도 타이밍이 절묘할 수 있었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저는 그것을 지지자들의 뜻, 더 나아가서는 국민의 뜻을 헤아렸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스스로의 정치적 진로를 염두에 두고 판단을 했더라면 조급한 마음에 대세를 그르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님께서 지지자와 국민의 뜻을 읽고 행동했기에 단일화의 완성은 1+1=2 를 넘어서 1+1=3 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저는 갖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자에다 부동층까지를 더해서 1+1=3 이 되는 것입니다.
감동으로 푸는 산술이어야만 가능한 공식을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분명하게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뉴욕도 그렇겠거니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주말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것입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의 투표 독려와 홍보 그리고 설득.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더 나은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기왕에 메일을 보내면서 한 말씀 드리지 않으면 실망 하실 거 같아서요. 제가 아는 게 많지 않으니 지루하시겠지만 보고 들었던TV 토론 얘기 조금 더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물었었지요.
정치검찰의 인적청산, 어떤 방안으로 하실 수 있는지?
답변은 이랬습니다.
이번에 검찰개혁에 대해서 제가 발표한 거 아마 알고 계실겁니다.
상당히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에 따라서 검찰이 개혁이 될거고 또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의지로 그것을 꼭 실천을 할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소위 국민들 보라고 하는 토론에서 대통령 후보의 답변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런 말씀을 한다면 어떨지…
오늘 주제는 참고서에 보면 모두 나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와 있으니까 그 내용에 따라서 답안지를 작성하면 시험에 합격할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하사하셨다는 6억원. 현재 시세로는 대략 은마아파트 30채에 가까운 금액이라는 분석을 보도를 통해 보았습니다. 현재 시세로 200억 가량이 된다고도 들었습니다.

20대 여성이 두 동생과 살 길이 막막하여 받은 돈 치고는 조금 지나친 감이 있는데 여러분의 감은 어떠신지요? 나중에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바른 돈이 아니라는 인식에 바탕을 둔 답변으로 보였습니다. 사회에 환원은 현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판단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적절한 판단을 왜 진작 하지 못하고 올바른 돈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제 와서야 하고 있는지 박근혜 후보를 위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12월10일에 경제 분야를 포함한 토론이 있다지요. 경제민주화…
그 낱말이 갖는 정의를 제대로 아는지 어떤지 또 걱정이 됩니다.
중산층 70% 의 나라…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우리나라가 그렇게 되어야만 하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7이 행운의 숫자라 하지만 그 분들은 7을 퍽이나 좋아하는구나. 5년전 쯤에 하도 귀 아프게 들었던 747이 생각나서요.
제발 중산층의 기준이 전세 이상이라고 우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오늘 같이 경사스러운 날에 어두운 얘기를 자꾸 해서 죄송합니다. 여러 동지들의 즐거움을 반감시킬까 두려우니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99%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우선의 정치 ‘국민연대’ 의 숭고한 대열. 저는 그 99%의 숭고한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자랑스럽고, 문재인 후보가 자랑스럽고, 민주통합당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과 내 조국 대한민국이 가슴 저리게 자랑스럽습니다.
 
하루 한 분 이상 조국의 내국인 유권자를 설득하는 일, 잘 되시고 있는지요?
이미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분들에게 전화하는 것은 아까운 전화비만 낭비하게 된다는것, 잘 알고 계시지요? 승리하는 날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민주연합 공동대표 이경로 올림
2012 / 12 / 6



▲  뉴욕투표소    ©민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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